한국에서는 해외의 퀄리티처럼 신발을 제대로 만드는 곳이 잘 없죠..
물론 해외라고 다 잘 만드는 것은 아니에요!
몇 몇 장인 분들은 해외의 그 어떤 브랜드 신발보다도 더 퀄리티 있는 신발을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신발 내가 한번 만들어보자 하면서 공방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희 공방은, 아마 수제화 공장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블레이크 머신과 굿이어웰트 머신 등을 보유하고 있는, 성수동 유일의 하이엔드 신발을 만들 수 있는 공방입니다 ^^
유럽에서 만드는 제품 못지않은 좋은 제품, 한국에서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왜 그렇게 어려운 길을 가냐구요?
한국에서도 제대로 된 신발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 결과물을 지금부터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려 합니다 ^^
이번에 제가 소개해드릴 상품은, 굿이어웰트 제법으로 만든 플레인토 더비 입니다 ^^
너무 둥글지도 않고, 너무 짧지도 않은 적당한 길이감의 라운드토를 갖고 있는 더비 입니다 ^^
캐쥬얼하게 매치하셔도, 미니멀한 디자인에 매치하셔도, 잘 어울릴만한 라인감을 가진 제품입니다 ^^
사이즈는 260사이즈 기준, UK 7.5E 핏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저희가 가진 장점을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
저희가 이 제품을 만들면서 다른 브랜드와 차별성을 둔 점은, 세미 베지터블 가죽, 굿이어웰트 제법, 파티나 기법, 가죽굽 입니다 ^^
세미 베지터블 가죽은, 기존 크롬 가죽에 비해,
가죽의 탄력이 좋고, 코팅이 되어있지않아 편안한 착화감을 주는 소재입니다^^
하지만 이 가죽의 색상이 아무래도 고급스럽지 않아,
한번 더 블랙컬러를 염색시켜주는 파티나 작업을 진행하여, 더욱 진하고, 고급스러운 제트 블랙 컬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파티나 특성상 주름이 잡히면, 아래 색상이 차고 올라와 주름 부분의 색상이 약간 밝아지나,
브러시로 문지르거나, 슈크림을 발라주시면 점차 이런 현상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내피는 땀을 흡수할 수 있도록 코팅을 최소화 하고, 모공을 열어두어 이염이 될 수 있으니,
웬만하면 내피컬러보다 밝은 양말은 피해주시면 좋습니다 ^^
아웃솔은 더욱 편한 착화감을 위해 홍창으로 만들었는데,
홍창을 불편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고무창이나 하프솔을 적용할 수 있도록 옵션을 두었습니다 ^^
기존 홍창은 코팅되어, 코팅층이 다 벗겨지기 전까지는 미끄러울 수 밖에 없었지만,
저희는 코팅되지않은 홍창을 사용하여 기존 홍창보다는 덜 미끄럽습니다
하지만, 미끄러움에 예민하신 분들은 하프솔 작업을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가죽굽을 사용하여, 디자인의 일치감을 만들어내며, 더 좋은 착화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고무창 커스텀시, 기존 굽인 MDF로 변경됩니다)
기존 코팅된 타입의 가죽들과 다르게,
슈케어를 통해 더 오래, 더 이쁘게 신으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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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회원님들께 너무 드리고 싶은 말이 많아, 글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시간이 나시면 한번 읽어봐 주세요 ^^
굿이어웰트 제법이 뭘까요?
굿이어웰트 제법은, Upper와 신발 주변에 둘러져 있는 가죽띠인 Welt를 꿰매어, 속에 코르크를 채워넣고,
Welt와 Outsole을 꿰매어, 신발을 견고하게 만드는 제조 방법입니다^^
굿이어웰트 제법은, 국내 브랜드나 해외브랜드, 심지어 와디즈나 인스타그램에서도 쉽게 보실 수 있는 제조 방식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제대로 생산하는 공장이 거의 없어요!
와디즈나 인스타그램에서 홍보하는 업체들도 보면,
다 저가 상품 만드는 종이중창으로 만들어내는데, 해외에서는 왜 '베지터블 가죽 인솔'을 사용할까요?
걔네는 몰라서 종이중창을 안쓸까요?
제대로 된 웰-메이드 상품을 만드는 곳은 '베지터블 가죽 인솔'을 사용합니다
베지터블 가죽 인솔은, 착용자의 땀을 흡수하며, 착용자가 신발을 더욱 쾌적하게 신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내 체중에 의해 인솔 밑의 코르크가 함몰되며, 베지터블 인솔이 내 발에 딱 맞도록 변해가는 에이징을 거치게 됩니다
이게 굿이어웰트 제법 만의 특징인데, 쉽게말해 나만의 맞춤 인솔을 넣은것과 같은 효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솔의 형태가 내 발에 맞게 자리가 잡히면 얼마나 편할까요? ^^
대한민국 신발 공장에서 베지터블 인솔을 넣고, 코르크로 속을 채워넣어서 제대로된 굿이어웰트 제법을 생산하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요?
단언컨데,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왜? 가격이 비싸기때문에 아무도 뛰어들지 않습니다
유통망에 껴있는 브랜드는 특히나 마진률때문에 100원, 50원도 아끼는데,
베지터블 가죽을 어떻게 사용할까요... 절대 못사용 합니다...
저희는 과감하게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이걸 사용했다고 비싸게 팔려는게 절대 아닙니다!
또, 이런 말씀을 해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이나 대형 멀티샵에 들어가면 더 많이 판매가 되고, 그러면 볼륨을 키워서 더 많이 생산 할 수 있지 않겠냐구요..
그렇게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이렇게 만들 수 있는 장인이 대한민국에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턱없이 부족합니다..
아무나 데려다가 만들 수 있었다면, 진작 그런 방법도 생각해 봤을거에요..
크라우드펀딩이나, 대형 멀티샵에 들어가게 되면, 더 많이 판매할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너무 많은 수수료가 발생하게 됩니다.
차라리 덜 팔고, 천천히 가더라도,
소비자분들이 만족해주시면 언젠가는 나도 그렇게 클 수 있겠지 하면서,
저희는 그 유통에 들어가는 비용, 차라리 소비자분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제조방식 특성상, 생산을 그렇게 많이 하지도 못하고, 저희는 천천히 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회원님들께 더 좋은 상품을,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까 정말 많이 고민해봤습니다...
하지만, 수 십년간 일하신 장인분들께, 제대로 된 임금 드리고 싶었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정말 제대로 된 상품 만들려고 하다보니, 하루에 몇 개 만들어내지를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기존 작업량의 1/2 혹은 1/3 정도 밖에 생산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가격을 더 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생산 원가가 올라가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잘 만든 신발, 제가 마진을 좀 줄이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신어보실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약 일주일정도 프로모션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회원님들께서 비싼 돈 내고 구매하시는 만큼, 가격값 하는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였습니다!
굿이어웰트는, 기존 한국 수제화에서 만들던 시멘트 제법보다 몇 배의 난이도와 몇 배의 작업시간이 소요되는 제조 방법입니다
만드는 사람에 따라,
대량생산해서 만든다면, 그저 제품이 될 수도 있고,
장인이 만든다면, 마스터 피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비스포크 메이킹처럼 한땀 한땀 작업하는 것은 아니지만, 꼼꼼하게 만들면 대량생산으로 만들어지는 제품보다, 훨씬 좋은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굿이어웰트로 만들면 가격만 비싸지지 뭐가 좋냐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네,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필요없는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저의 욕심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었을 뿐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더 편한 신발을 신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제가 홍창으로 된 신발 여럿 신어봤지만,
왜 굿이어웰트 신어본 사람은, 다른 제법은 쳐다보기도 싫어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 ^^
베지터블 인솔과 코르크, 그리고 더블레더솔로 구성된 플레인토 더비의 착화감을 한번 느껴보세요 ^^
그리고 저희 좀 키워주세요!! ^^
감사합니다 ^^